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기간 차 영향으로 지난 10월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지만 11월 현재는 지난달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매출 회복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워진 날씨에 따른 겨울 의류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현재까지 의류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리 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시장의 성장은 계속되겠지만 백화점 또한 온라인채널을 확대하고 있고, 브랜드 및 고가 상품의 경우 온라인시장 침투율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백화점의 의류매출 증가는 EPS와 PER multiple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추워진 날씨에 따른 단기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객수 증가와 객단가 상승이 모두 지속될 경우 의류 매출의 구조적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면세점에 대해서도 “신세계 면세점 일매출 추이가 현재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신세계DF의 2017년 영업이익은 17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며, 2018년은 560억원(영업이익률 3.0%)으로 두 배 이상 높아질 전망”이라며 “금한령 해제에 따른 관광객수 증가가 나타날 경우 오히려 실적 감소가 아닌 이익 증가요인으로 반전될 수 있어 이제는 신규점에 대한 부담보다 협상력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으로 신규 면세점이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