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전·도중·후 여진 발생하면? 포항 수능고사 QnA

예비소집 전 여진 발생하면 학교별 안내 따라

예비소집 후 발생하면 개별 유선, 문자 통보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고사장 모여 버스이동

시험 도중 지진 났을 땐 감독관 지시 따라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5일 수험생들이 서울 정동 이화여고에서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수능 한파’를 예보했다./송은석기자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5일 수험생들이 서울 정동 이화여고에서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수능 한파’를 예보했다./송은석기자


수능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2시 포항 27개 고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이 이뤄진다. 포항 시험지구 수험생 6,098명의 거취는 예비소집 전과 후, 수능 당일까지 추가 지진 발생 여부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서울경제신문은 22일 교육부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황별 교육부 대처를 Q&A로 정리했다.

Q.예비소집일이다. 어떤 내용 안내할 예정이냐.


A.수능시험 유의사항은 지난 15일에 했기 때문에 오늘(22일)은 학생들 모교에서 교사가 지진 대처요령을 주로 전달한다. 대체시험장에 배치된 4개교 학생들도 모교에서 진행한다. 시험 치는 도중 진동 발생하면 감독관이 어떻게 조치할지 미리 수험생에게 안내해 시험장 혼동 줄일 계획이다. 책상 밑으로 대피하는 등 기본요령도 함께 전달한다.

Q.예비소집 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예정이냐.

A. 포항시 수험생 전체를 대상으로 경산·영천 등 포항 지역 인근 30~60km 지점에 12개 예비시험장을 예비해 둔 상태다. 경북교육청에서 고사장 이동을 결정하면 학생들에게 개별 유선·문자통보 할 예정이다. 교육청, 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Q.예비소집 후부터 수능 당일 오전 8시 사이에 강한 여진이 발생한다면?

A.마찬가지로 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 모두에게 개별 유선·문자통보 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이전에 고지 받은 포항시 내 고사장으로 오전 8시 10분까지 오면 된다. 244대 버스로 경산·영천 등 포항 외 12개 시험장으로 다 같이 이동한다. 고사장별로도 소방관 4명, 경찰관 2명, 건축구조 기술자 2명, 전문 상담사 1명, 의사 1명, 수송 담당자 3명 등 총 13명이 배치된다.

Q. 포항지역 외 고사장이 차량으로 1시간 거리던데, 도착하면 다른 고사장보다 시험 시작 늦지 않나.

A.포항시 수험생들은 도착 시간부터 시험 볼 거다. 가령 오전 10시에 도착했으면 그 후부터 본다. 어차피 외부랑 차단돼 있어서 타 학교와 일부분 시간 어긋나는 건 상관 없다.

Q.시험 발생 시 대처 매뉴얼은?

A.학생들은 시험 도중 여진이 발생할 경우 가-나-다 단계에 따라 대처한다. 경미한 지진이 발생하는 ‘가’ 단계일 경우 계속 시험을 치르지만 흔들림을 느낄 정도인 ‘나’ 단계라면 책상 아래로 대피해야 한다. ‘다’ 단계는 시험을 일시 중단하고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시험은 무효처리된다.


‘나’ 단계 발생했는데 시험 재개하려면 그 사이 시간 소실은 어떻게 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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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안정시간을 10분 정도 준다. 시험 감독관은 시험 중지되는 시각을 확인했다가 시험을 재개할 때 시험 재개시각과 시험 종료시각을 칠판에 적어주고 안내방송도 할 거다.

Q.가-나-다 결정은 누가 내리나.

A.현장에 있는 시험 감독관과 학교장 판단이 1차다. 가령 비슷한 지역에서 지진 났어도 A학교는 계속 진행하는 반면 B학교는 외벽 무너질 수 있어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장에 있는 감독관 및 학교장 판단이 1차 판단해 조치한다. 2차 판단은 경북 포항시 교육지원청 대책본부에서 지진 규모와 상황 등을 종합해 다시 감독관에게 전달한다.

Q.현장 판단을 감독관이 대책본부에 전달하고 본부에서 결론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텐데? 가령, A학교가 지진으로 흔들린다면 대책본부 판단 기다릴 시간 없을텐데.

A.그래서 현장에 있는 감독관과 학교장이 우선 판단해 조치하도록 했다. 2차 판단 전달될 때까지 안 기다려도 된다.

Q.형평성 논란 있을 텐데 현장 감독관이 책임지고 강력조치 할 수 있을까? (가령, 감독관이 ‘운동장 대피’ 결정했는데 대책본부에서 ‘가’단계로 가장 경미한 대처 전달될 수 있다.)

A.그래서 21일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시험감독관과 시험장 결정에 책임 안 묻겠다고 발표했다.

Q.여진 발생 시 어지럼증, 흔들림 등 지진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차 크다. 시험 후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텐데 대비책 있나.

A.있다. 다만 시험 전 대비책 공개할 순 없어, 지금은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시험 보도록 요청할 뿐이다.

Q.끝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할 유의사항은?

A.감독관 조치 따르지 않고 개별퇴실하면 응시가 무효처리된다. 감독관 안내에 잘 따라주기 바란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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