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중간검사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나왔다. 경북도는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고병원성일 것에 대비해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분변이 채취된 지역 반경 10㎞는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정해져 가금류와 사육조류 이동이 금지됐다.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드러나면 금지가 해제되지만 고병원성이면 계속 유지된다.
가금 농가, 형산강 등 철새도래지 등에도 방역 차량을 보내 소독을 강화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검출 지역 반경 10㎞에 모두 282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1만 5,000여 마리를 사육한다”며 “축산 농가와 협조해 AI가 퍼지지 않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