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인천시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성적 농담을 하고 교직원은 물론 학생·학부모에게 폭언을 일삼아 해임됐던 교장 A씨가 재직하던 B초등학교로 복직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순 학교 회식자리에서 여교사들에게 자신이 이른바 ‘방석집’에 간 이야기를 하고 ‘진달래 택시 오행시’를 알려 주겠다며 “진짜 달라면 줄래? 택도 없다 XX놈아”라고 말한 사실이 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알려졌다.
한편, 감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조퇴·병가 등을 내는 교직원에게 “근무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학부모들에게는 “비전문가인 학부모가 어떻게 전문가인 교사를 평가하느냐”고도 말했다.
이처럼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해 징계를 받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최근 학교로 복귀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복귀가 우려스럽긴 했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내년 3월 예정된 인사에서 다른 학교로 전보할 예정”이라며 “우려하는 상황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