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은 ‘판타스틱 패밀리’의 영화판 ‘툭탁툭탁 괴물가족’(No Place Like Home)이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9회 네바다 국제 영화제(Nevad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NIFF)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경쟁부문 은상(Silver Scree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네바다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다큐 영화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를 모두 통틀어도 역대 3번째 수상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2년 영화 ‘공정사회’가, 2013년에 영화 <네버다이 버터플라이>가 네바다 국제 영화제 장편 영화 부문 백금상(Platinum Award)을 수상한 데 이어 세번째 한국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15일 ‘대만국제영화제(FFIFA)’에서도 장편 다큐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돼 다음달 대만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앞서 ‘웨일즈 국제영화제(Wale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외국어 다큐 경쟁부문 공식 상영작(9월), ‘런던 독립 영화제(London Independent Film Awards)’ 장편 다큐부문 월간 최고 작품(8월),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Eurasia Film Festival) 장편 다큐부문 월간 최고 작품(6월)으로도 선정된 바 있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툭탁툭탁 괴물가족’은 개성과 자기 주장이 강한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이 결혼해 세 아이를 낳고 한국에서 살면서 좌충우돌하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장기간 촬영해 만든 다큐영화다.
혈연 가족뿐 아니라 타인이나 동물, 심지어 로봇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조명한 tvN 개국 10주년 특집 4부작 다큐 ‘판타스틱 패밀리(2016년 8월 방영)’ 중 4부 ‘마이 판타스틱 패밀리’ 내용을 영화판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판타스틱 패밀리’ 영화판 제작진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심도 깊게 파고든 것이 호응을 이끄는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행복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