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예약판매 이어 본판매도 매진

아이코스·글로와 3파전 본격화 양상

서울의 한 편의점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판매를 알리는 입간판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서울의 한 편의점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판매를 알리는 입간판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KT&G(033780)가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예약판매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던 본판매도 연이어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쟁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이며,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등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의 3파전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릴을 단독판매하고 있는 편의점 GS25 측에 따르면 서울 2,700여개 점포에 지난 20일 릴 총 1만5,500여 대를 입고한 이후 22일까지 1만3,500여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2,000여 대는 예약물량이라 판매 가능한 물건은 사실상 모두 팔렸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GS25 측은 23일에도 3,000대 이상의 물량이 서울지역 점포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GS25 관계자는 “22일은 입고 물량이 없다”며 “KT&G로부터 상품 수급이 되면 점포별로 추가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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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앞서 지난 13일 실시했던 예약판매에서 다음날인 14일 오후 5시께 애초 준비했던 수량 1만대를 모두 소화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 20일 본 판매를 시작한 후에도 일부 점포에서 릴을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던 손님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릴의 이 같은 초반 인기는 경쟁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사용량, 휴대성 등이 소비자들에게 점수를 딴 덕분으로 보인다. 릴의 소비자가격은 9만5,000원이나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을 거쳐 회원에 가입한 후 할인쿠폰을 받으면 6만8,000원에 살 수 있다. 게다가 전용 담배 ‘핏’의 가격을 개별소비세율 인상에도 현재의 4,300원으로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 이 역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한 번 충전하면 20개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손안에 쏙 잡히는 아담한 크기, 90g의 가벼운 무게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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