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2012년 12월 국정원 댓글 관련 경찰 수사 과정과 관련해 당시 디지털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경찰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서장은 경찰의 댓글 수사가 진행되던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냈다. 특히 서울청 담당 국정원 직원 안모씨와 4∼5차례 통화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이 당시 서울청 수사라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당시 지휘라인에 있었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청장은 이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날 밤 11시께 ‘(국정원 직원의) 비방 댓글 흔적은 없다’는 중간수사결과를 기습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