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선보인 칠레 와인 ‘에스페라(사진)’가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 회사가 트레이더스 개점 7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말부터 선보인 에스페라 2종이 이달 14일까지 트레이더스 전체 매출 1위와 4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트레이더스에서 팔린 와인은 총 200여 종 3만 2,000여 병이다. 이 가운데 ‘에스페라 그란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3,235병)’, ‘에스페라 그란 리제르바 샤도네이(1,038병)’ 등이 4,273병이나 팔려 10% 이상을 점유했다.
에스페라 와인은 이마트 단독 와인인 G7을 생산한 까르타 비에하와 함께 기획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와인으로 취급되는 그란 리제르바 등급임에도 가격이 고작 1만 9,800원밖에 되지 않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부터 이미 이마트 점포 전용 와인인 G7을 출시해 지난해까지 500만 병을 판매했다. G7 역시 6,9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이마트표 국민 와인이라는 타이틀을 꿰찼다.
이마트 관계자는 “에스페라의 경우 특별한 마케팅이나 홍보·광고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앞으로 G7에 버금가는 인기 와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