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시 경쟁교육 폐지 촉구 "학생들, 삶을 꽃피우지 못하고 스러져 가고 있다"

일부 학생·학부모·교직원 단체가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아 입시 경쟁 교육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사회적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입시 경쟁 교육 폐지와 대입자격고사-대학평준화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회적교육위원회는 “학생들은 10여년 넘게 오로지 수능을 위해 정규 수업, 보충수업, 야간 자율 학습 등 반복적인 암기와 문제 풀이의 고통을 견뎌 왔다”며 “수많은 학생들이 성적비관과 학습 부담으로 삶을 꽃피우지 못하고 스러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정부는 입시 경쟁 체제를 폐지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교육 단체, 교육 주체, 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입 정책 포럼을 구성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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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12년이 넘는 기간을 자신을 죽이는 법을 익히며 좋은 대학에 가려고 매진한다”며 “이렇게 아이들이 명문대에 가더라도 자신의 개성과 색깔을 갖는 인간으로 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회적교육위원회는 이날 수능 절대평가 전환, 대입자격고사 도입, 학생부종합전형 축소, 대입정책포럼 구성, 국가교육회의 및 대학체제개편특별위원회 출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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