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생보협회장 후보 전직 관료도 포함

양천식·유관우·박창종 등 거론

생명보험협회는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에 외부 관료 출신까지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를 어느 특정 영역으로 한정하지 않기로 했다. 직전에는 생보 업계 출신을 회장으로 선임했지만 이번에는 관료 출신도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앞서 손해보험협회도 관 출신에 문호를 개방해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낸 김용덕 회장을 선임했다. 생보협회는 손보협회장과 동급의 장관 출신 인사를 물색하고 있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생보협회장에는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과 금감원 출신의 박창종 전 생명보험협회 부회장,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부회장이 최근 들어 부상하고 있지만 생보 업계에서는 ‘현 정부와 말이 잘 통하는 관료 출신의 거물급 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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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생보협회장까지 관료 출신이 차지할 경우 은행연합회와 함께 ‘빅3’ 민간 금융협회를 모두 관료 출신이 독식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반발 여론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금융협회 수장을 모두 민간 출신이 차지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는 정반대로 주요 민간협회 수장이 모두 전직 관료로 채워지고 있다.

한편 생보협회 회추위는 오는 30일 2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자를 압축할 방침이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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