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강호는 “나는 ‘택시운전사’가 개봉하기 전에는 솔직히 그 동안 상처와 고통 속에 살아오신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영화 개봉 후에 오히려 관객분들이 저희들에게 애썼다며 위로를 해주신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몸둘바를 모르겠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만큼 관객분들의 마음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기뻤다”며 “훌륭한 동료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든다. 사실 ‘택시운전사’가 정치, 역사를 뒤로 하고 우리의 가슴 속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트로피도, 관객수도 중요하지만 미안한 마음으로 ‘택시운전사’를 만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와 이선균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올해 후보작들은 2016년 10월 7일부터 2017년 10월 3일까지 개봉한 151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했으며, 시상은 총 18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