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차례 무면허운전 처벌 50대, 이번엔 70세 노인 치고 뺑소니

골목서 사고 뒤 날아났다가 CCTV 영상에 하루만에 덜미

무연허 운전 중이던 A씨가 사고를 내는 모습(왼쪽)과 그대로 달아나는 장면/사진제공=옥천경찰서무연허 운전 중이던 A씨가 사고를 내는 모습(왼쪽)과 그대로 달아나는 장면/사진제공=옥천경찰서




4차례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을 받고도 교통사고를 낸 뒤 70세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50대가 사고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이 운전자는 주택가 골목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무면허 처벌이 두려워 뺑소니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옥천경찰서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A(53)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5분께 옥천군 청산면의 골목에서 자신의 무쏘 승용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를 몰던 B(70)씨는 오른쪽 팔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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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택에 설치된 CCTV에는 A씨가 사고를 내고 차량에서 내려 피해자 상태를 확인한 뒤 방향을 틀어 달아나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은 이 CCTV 영상을 토대로 무쏘 승용차를 추적해 이튿날 오전 거주지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2010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계속 운전하다 4차례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은 듯 보였고, 무면허 운전으로 또다시 처벌될 게 두려웠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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