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시리아 수도 외곽, 정부군 공격에 민간인 23명 사망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외곽인 구타 지역의 주민이 26일(현지시간) 정부군의 습격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구타=AFP연합뉴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외곽인 구타 지역의 주민이 26일(현지시간) 정부군의 습격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구타=AFP연합뉴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외곽 구타 지역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최소 23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7년 가까운 내전 기간 동안 정부군의 공격을 버티고 있는 반군 장악 지역이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에 소재한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 전투기와 포대가 구타 지역에 파상 공격을 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미 압델라흐만 SOHR 소장은 “부상자 일부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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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러시아군 지원 아래 반군의 주요 거점 도시 중 하나인 구타 동부를 약 2주째 공습해 왔다. 이 기간 공습으로 어린이 30명을 포함해 적어도 127명이 사망했다. 구타 동부는 2013년부터 시리아군의 봉쇄 조치로 지역 민간인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는 곳이다.

구타 동부는 올해 7월 러시아 주도로 ‘긴장완화지역’, 속칭 안전지대로 지정됐다. 안전지대에서는 시리아군과 반군의 상호 무력충돌이 중단되고, 구호활동이 보장된다. 그러나 다마스쿠스 외곽의 구타 동부 지역은 최근까지도 무력 충돌이 빚어졌고 구호 지원도 사실상 이행되지 않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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