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카탈루냐 정정불안, 스페인 자본 이탈로 이어져

지난달 스페인 주식형 펀드 감소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AFP연합뉴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AFP연합뉴스


카탈루냐 독립을 둘러싼 불안은 자본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의 주식형 펀드 투자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데이터기업 모닝스타를 인용해 스페인의 주식형 펀드 규모가 지난 10월 한 달간 6% 가까이 급감해 5억8,400만 유로(약 7.533억 원)가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 감소 규모는 2008년 1월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 달은 카탈루냐 독립을 둘러싼 스페인의 정정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다.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자치의회는 지난 10월 1일 정부의 불허에도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한 뒤 10월 27일 독립공화국을 선포했다. 스페인 정부는 곧바로 카탈루냐 정부와 의회의 해산을 선언하고 직접통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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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특히 분리독립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면서 매일 같이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 지역 곳곳에서 독립 찬성과 반대 세력의 집회가 이어졌다. 분리독립 갈등이 본격화하자 총 2,500여 기업이 카탈루냐 지방에 있던 법인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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