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회장 밖에서 찾는 핀테크협회

"정부·국회와 협의 용이해야"

정·관계 출신 인사에 러브콜

핀테크 업체들이 모여 만든 협회들이 정·관계 출신 외부 인사를 협회장으로 물색하고 있다. 핀테크 분야 협회가 당면한 과제는 새로이 제도화하거나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일이기에 정부나 국회와 협의가 용이한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가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다.

지난달 발기인 총회를 치른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창립총회를 앞두고 초대 협회장으로 업계 사람이 아닌 외부 인사를 맞이하기로 했다. 특히 가상화폐는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입법 활동에 유리한 정계 쪽 인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개인간거래(P2P)금융사 미드레이트의 이승행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P2P금융협회도 내년 초 총회를 앞두고 차기 회장으로 외부 인사를 들일지 검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외부 인사가 와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P2P금융 업계는 최근 부동산대출의 잇따른 부실화로 인해 경고등이 켜진 상태여서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주관하는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금융위원회가 아홉 번째로 인가를 내준 사단법인인 한국핀테크산업협회도 내년 2월 협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의 후임으로 회원사 직선제와 외부 인사 추대가 두루 거론되고 있다.

조권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