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지역 외고 경쟁률 하락…폐지론·학령인구 감소 영향

서울외고는 사상 처음 '정원 미달'

폐지 논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7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대원외고·대일외고·명덕외고·서울외고·이화외고·한영외고 등 서울 지역 6개 외고의 2018학년도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5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66대 1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다. 특히 서울외고의 경우 일반전형 경쟁률이 0.95대 1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서울 지역 외고의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대일외고의 경쟁률은 1.77대 1로 6개교 중 가장 높았다. 대원외고는 1.76대 1, 한영외고는 1.62대 1이었다. 명덕외고와 이화외고는 각각 1.51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뿐 아니라 사회통합전형의 평균 경쟁률도 0.62대 1로 지난해 0.65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관련기사



외고의 경쟁률 하락은 폐지 논란과 학령인구 감소 등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외고·자립형사립고 폐지 논란과 학령인구 감소,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 등이 경쟁률 하락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들 6개 외고는 29일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4일 2단계 면접시험을 치른 뒤 같은 달 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