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선진국·신흥국 증시, 내년 하락세 보일 것"

JP모간운용 전망

선진국과 신흥국의 증시가 모두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간자산운용은 27일 ‘2018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에서 “주식에 있어 선진국시장(DM)과 신흥국시장(EM)의 기대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이 선진국이 1.5%, 신흥국이 4.5%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운용은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으로 인한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존 빌튼 JP모간운용 멀티에셋 전략 글로벌 책임자는 “글로벌 확장세가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평균 수익률이 경기 순환적으로 상승할 여지는 거의 없다”면서도 “인구 고령화로 잠재 성장률 전망이 꾸준히 하향 조정됐지만 기술로 인한 상승 잠재력과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은 경제 전망에 아직 반영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가 성숙기에 접어든데다 고령화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4차 산업혁명 등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증가 등이 아직 전망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섣불리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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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JP모간운용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중국의 금융 시스템은 시장 세력에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방돼 외국인의 접근이 상당히 쉬워질 것”이라며 “금융 시스템이 자유화되면 중국의 평형 이자율은 어느 정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낮은 G4 국가의 채권시장으로부터 전 세계의 저축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에 대해서는 “올해 미국 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도 달러는 여전히 적정 가치 추정치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웃돌고 있다”며 “는 추가 하락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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