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의회 광역·기초의원 수 늘려달라 건의

‘인천시 의원 및 자치구·군의회 의원 정수 확대 촉구 건의안’ 가결

인천시 의회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기초의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는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18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및 자치구·군의회 의원 정수 확대 촉구 건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의회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제245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및 자치구·군의회 의원 정수 확대 촉구 건의안’이 통과되면 국회의장 및 여야 5당, 행정안전부장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인천시장 등에게 송부 할 예정이다.

관련 건의안에 따르면 인천시 총 인구는 10월말 현재 300만9,649명으로 인천시의원 35명이 담당하는 1인당 인구수는 9만7,085명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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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의원정수를 갖고 있는 부산의 경우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의원 1인당 인구수가 2만명을 밑돌고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인천지역 116명의 기초의원 또한 1인당 담당 인구수는 2만5,945명으로, 17개 시·도 중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인천 보다 인구수가 50만여명이 적은 대구도 인천과 기초의원 숫자가 같다.

여기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선거구 재획정을 검토해야 하는 시점에서 인천은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도시가 팽창하고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의정활동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민의를 대변하는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정수는 변동이 없어 이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인천 정치권의 주장이다.

시의회는 관계자는 “광역시 의회 및 자치구·군의회 의원정수의 확대조정을 위해 인구수 증가 및 도시개발 등이 반영되지 않은 ‘공직선거법’의 시·도의회의원 및 시·도별 자치구·시·군의회 의원 총정수를 현실에 맞도록 조속히 개정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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