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침묵 깬 北 신형 ICBM 도발]김정은 "용감히 쏘라"...이번에도 친필명령

조선중앙TV 통해 공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명령. /연합뉴스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명령.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도 과거 무력 도발 때와 마찬가지로 친필명령을 통해 직접 지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하여 친필명령하셨다”며 김 위원장이 서명하는 모습과 서명이 된 문건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에 공개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 준비를 끝낸 정형보고’라는 제목의 군수공업부 문건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 승인한다. 11월29일 새벽에 단행!”이라고 적은 뒤 “당과 조국을 위하여 용감히 쏘라!”라면서 “김정은 2017.11.28”이라고 서명한 내용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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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 7월4일과 28일 ICBM급 ‘화성-14형’ 발사와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라고 주장한 9월3일 6차 핵실험 등 주요 핵·미사일 실험 때마다 친필명령 형태로 실행 지시를 내려왔다. 이에 북한 매체들은 이를 빠짐없이 보도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정부 성명’에서 “김정은 동지가 지도하는 속에” 이번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힌 것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직접 참관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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