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30년까지 자동화로 일자리 8억개 줄지만 신기술로 9억개 생겨"

맥킨지, 46개국 800개 직업 분석

"고령화·에너지 등 트렌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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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전체 노동자의 15~30%에 해당하는 4억~8억 명이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기계 작동, 수금 업무 등 예측 가능한 신체업무는 자동화가 81%,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업무 등은 자동화가 65% 전후까지 이뤄져 일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령화, 신기술 도입, 에너지 투자 등에 따라 새 일자리도 5억5,000만~8억 9,000만 개가 생겨 대대적인 교육 투자 등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화 시대의 노동력 전환’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차지하는 46개국, 800개 직업, 2,000개 업무를 분석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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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등의 강력한 자동화로 2030년까지 최대 8억명이 직업을 잃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풀타임 일자리로 치면 약 3억5,000만명의 일자리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미래 일자리를 만들 트렌드로 고령화, 신기술 도입, 인프라와 건설투자, 에너지 투자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면, 5억 5,500만~8억 9,0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전 룬드 MGI 파트너는 “자동화에 따른 복잡한 노동력의 변화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 지가 중요하다”며 “노동자들이 새 직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도록 지속적 투자, 새 교육 모델, 공공과 민간 간 협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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