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3.3%…잠정치 3% 웃돌아

미국의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연율 기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는 줄었지만 재고 및 설비투자가 증가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3%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 2·4분기 기록은 3.1%였다. 2분기 연속 3%를 웃도는 성장률을 나타낸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하비’와 ‘어마’ 등 연쇄 허리케인의 여파로 전 분기 3.3%에서 2.3%로 줄었다. 반면 기업 설비투자는 7.3% 증가해 4분기 연속(2016년 4·4분기~2017년 3·4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매 분기가 끝나면 한 달 후 잠정치를 시작으로 다음달 수정치, 그 다음달 확정치 순으로 GDP를 세 번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