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집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인 증가…50대선 절반 육박

모두 물려주겠다는 응답 50.7%

50대 비상속 의향 44.7% 달해

주택연금 활용하겠다는 응답도 상승

60세 이상 2,700가구 중 27.5%는 자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60세 이상 2,700가구 중 27.5%는 자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인이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가 30일 발표한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2,700가구 중 27.5%는 자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유주택 비상속 의향’ 비중은 2015년 24.3%, 2016년 25.2%로 증가하는 추세며 이번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두 혹은 일부 물려주겠다는 응답은 각각 50.7%, 21.8%였다.


주금공이 ‘예비 노년가구’로 표현한 55~59세 300가구에서 비상속 의향 비중은 2016년 39.1%에서 올해 44.7%로 커졌다. 은퇴를 앞둔 계층에서 노후에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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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물려주지 않고 주택연금을 활용하겠다는 응답률도 높아졌다. 60세 이상 가운데 17.7%는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보다 3.1%p(포인트) 높은 수치다. 55~59세에서는 31.0%로 나와 지난해보다 8.8%p 상승했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면 1,200가구는 가입 유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 도움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유지가구는 24.6%, 3~5년 유지 가구는 27.2%, 5~7년 유지 가구는 22.0%, 7년 이상 유지 가구는 17.5%가 자녀에게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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