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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글의 법칙’ 박세리 “정글 촬영 정말 힘들어…두 번은 못 간다”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정글’에 다녀온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박세리는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의 제작발표회에서 정글에 다녀온 소감에 대해 “방송으로 보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진=SBS사진=SBS


‘정글의 법칙’ 하이라이트 영상 속 욱하는 모습을 보였던 박세리는 이와 관련해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겠지만 운동한 사람으로서 욱하는 성격이 없지 않아 있다. 성격도 급한 편이고욱하는 것이 있어서 정글에서 이 같은 모습들이 저도 모르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글 가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일상에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다. 방송을 했던 사람도 아니고 카메라 의식을 할 수 없었기에, 특히 한 가지에 집중을 하다보면 모든 것을 잊고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모습(욱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됐었다”며 “그렇다고 제가 굉장히 나쁜 성격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글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한 박세리는 “힘들었지만 옆에서 족장인 김병만이 도와주고 사람들이 잘 해주셨다. 제가 병만족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폐를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사실 일주일 동안 제가 뭘 했나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바쁘게 다닌 것만 기억에 난다”고 솔직하게 전했따.


박세리의 활약에 대해 김병만은 “박세리의 반경이 정말 넓었다. 그리고 박세리의 욱함은 어떤 다른 사람에게의 욱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힘이 빠졌을 때 ‘내가 왜 힘이 빠져?’와 같은 자신의 게으름을 보지 못함에 나오는 욱함이었다”며 “힘들다고 하면서 늘 그 이상을 해내더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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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자기 자신에게 철저한 박세리였다. 자기가 내려놓으려고 하면 끌어올리고, 욱함이 그런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환 아나운서 역시 “박세리의 욱함이 귀여웠다. 남에게 해를 주기 위한 욱함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욱함이었다”고 거들었다.

‘정글의 법칙’에 다시 한 번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박세리는 “이번 출연할 때도 절대 가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 다만 두 번은 못할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못할 것 같다. 좋은 경험이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해 민선홍 PD는 “박세리씨가 10주년 특집 때 온다고 했다. 10주년 때 이경규 선배와 함께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정말 열심히 해 주셨다. ‘왜 왔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정말 아빠 역할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편은 김병만의 부상 후 최초 복귀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병만 외에도 갓세븐 JB, 박세리, 씨앤블루 이종현, 라붐 솔빈, 김환, 이천희, 김환, 강남 등이 출연한다. 12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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