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우리 기업과 중국 기업 간에 새로운 교류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추스바오는 이날 중국 주재 코트라(KOTR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다음달 중순 중국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대표단을 보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100여개 한국 기업 대표들은 다음달 1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경제무역합작 교류 대회에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소비재·공업·기초소재 등 300여개 기업들이 경제 대표단을 맞이한다. 환추스바오는 “교류 행사에는 한국 측 중요 인사가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사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최근 해빙 모드를 맞이한 시점에서 문 대통령 중국 방문에 사상 최대의 우리 기업 사절단이 동행하면 경제와 무역,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관영 언론이 단독 보도한 점도 중국 정부가 양국 관계 변화에 주목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