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7 지역경제 리더] 진주시, 남강유등축제 글로벌화 '국제도시'로 발돋움한다

세계도시조명연맹 총회 참가

총회 유치활동 등 협력 확대

세일즈 마케팅 펼쳐 알찬 성과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달 세계도시조명연맹(LUCI) 정기총회 오픈 컨프런스에서 진주 유등축제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달 세계도시조명연맹(LUCI) 정기총회 오픈 컨프런스에서 진주 유등축제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진주시가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독창적인 빛의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는 유등축제를 바탕으로 국제 축제도시로 거듭난다.

진주시 글로벌마케팅대표단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세계도시조명연맹(LUCI)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영국 더럼과 미국 스코츠데일, 에버렛 등 세계무대에서 실속 있는 세일즈 마케팅으로 알찬 결과를 챙기는 성과를 거뒀다.


진주시는 이번 LUCI 정기총회를 통해 회원도시와 교류하고 국제행사를 유치해 나감으로써 시가 세계적인 빛과 조명도시, 축제도시로서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진주 미래 100년을 열어갈 새로운 글로벌 시대에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단은 마리 앤 슈울러스 LUCI 회장(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릭 폰 스티파우터 부회장, 마크 버톤페이지 사무국장 및 빌 켈렛 더럼시 의장, 사이먼 헤이그 더럼 카운티협의회 의장 등 회원도시 관계자와 잇따른 면담을 통해 진주시의 LUCI 정기총회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LUCI 정기총회를 유치할 경우 전 세계에 진주시를 직접 알리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경제효과까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희 시장은 LUCI 정기총회 오픈 컨퍼런스에서 유창한 영어로 진주유등축제의 독창성과 우수성, 글로벌화 등을 진주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한 영상과 함께 소개함으로써 회원 도시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장비를 가진 영국 CMD 크레이그 모리슨 예술감독과 프랑스 로렌트 루이러리 조명전문가와 잇따른 면담을 통해 회원도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디어파사드 등 빛과 조명의 도시와 축제에 대한 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조명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아래 내년 축제에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습의 첨단 미디어파사드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미국 스코츠데일 짐레인 시장을 방문해 공원 조성이 도시 발전과 재해 예방에 기여한 사례를 통해 진주시에서 시행 중인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과 ‘가좌천 문화거리 조성’을 비롯한 도시 인근 산림 복원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표시했다. 또 향후 양 도시 간 상호방문 등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시간 상호교류를 통해 스코츠데일의 선진적인 공원 유지관리 시스템과 우수한 자전거도로 정책을 도입하고 공영자전거 운영관리 시스템의 민간 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진주시 공원 행정의 획기적인 발전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코츠데일은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이 도시 중심지역에 대규모 공원녹지를 확보하면서도 홍수를 예방하는 성과도 거두어 미국 조경가협회에서 수여하는 메달리온상 수상, 아리조나주의 인상적인 기념물 선정, 하천 정비 분야의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수많은 국가와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도시다. 대표단은 미국 스코츠데일 방문 기간 피닉스주 최대의 신선 농산물 마트인 코리아프라자(대표 이성호)에서 진주시 우수농산물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미주시장에 농산물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리조나 한인회 주관으로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소재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는 행사인 ‘제2회 김치페스티벌’을 열어 동포들과 우의를 다지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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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오른쪽) 진주시장이 지난달 미국 스코츠데일시를 방문해 짐 레인(왼쪽) 시장과 선진적인 공원 유지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이창희(오른쪽) 진주시장이 지난달 미국 스코츠데일시를 방문해 짐 레인(왼쪽) 시장과 선진적인 공원 유지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또 해외 협력기반 확대를 위해 에버렛시를 방문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양 도시 간 우주항공산업,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 및 협력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에버렛 시장이 조만간 진주를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함으로써 구체적인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 등 800여개의 항공우주 산업 관련 업체가 모여 클러스터가 잘 갖춰진 우주항공도시인 에버렛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항공산단을 조성하고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등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시의 입장에서 우주항공 산업 해외기반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양 도시의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에버렛시가 진주시의 우수한 문화와 교육 등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여 향후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을 바탕으로 인적·물적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지에 있는 세계적인 항공기업인 보잉사를 방문해 관계자를 면담하고 진주시의 산업과 문화 등을 소개했으며 관심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워싱턴주 한인회 간부들과도 현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실질적인 지원과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이처럼 진주시 해외시장 개척단은 각각 공략지역에 맞춰 진주남강유등축제, 항공우주 산업, 신선농산물 등 진주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전략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 시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 해외시장 개척의 결과를 잘 활용해 진주시가 새로운 글로벌 시대를 열어나가도록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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