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신호탄 격인 본선 조 추첨 행사에 등장해 출전국과 축구 팬에게 환영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열린 조 추첨 행사를 시작할 때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등장해 개막을 알렸다.
나란한 두 개의 연단에 인판티노 회장과 각각 선 푸틴 대통령은 “모든 대표팀의 성공을 기원하며, 전 세계의 팬을 러시아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저와 우리 국민은 오랫동안 축구를 사랑해왔다”면서 “전설적인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축구가 이렇게 큰 인기를 얻었다”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이 “훌륭한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다. 이것은 모든 가치를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서 오는 이들이 다양한 러시아 지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구들을 환대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크렘린 궁에는 ‘전설’ 펠레를 비롯한 세계 축구계의 저명인사들이 집결했다.
한국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 외에 차범근 전 감독,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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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