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7 MAMA음악 팬들과 한 해 동안 활약한 가수들의 축제 ‘MAMA’가 홍콩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가운데,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이 팬들의 사랑 속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1일 오후 8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는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인 홍콩(2017 Mnet Asian Music Awards in Hong Kong, 이하 MAMA)’이 개최됐다.
영광의 대상은 이변 없이 엑소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임을 입증했다. 앞서 일본에서 열린 ‘MAMA in JAPAN’에서는 트와이스가 또 하나의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
/사진=2017 MAMA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스타일 인 홍콩에 이어 올해의 가수상까지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자신들의 팬클럽 이름인 ‘아미’를 큰 소리로 외쳤다. 리더 RM은 “올해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았다. 다들 저희보다 여러분을 궁금해 하신다. 어떤 팬덤이길래 이렇게 열정적일 수 있는지 놀라곤 한다”며 “이런 환대는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절대 얻지 못했을 거다 사랑한다”며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말이 증명해주는 것 같다. 저희는 더 이상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다. 당당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가는 “올해는 아티스트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은 모두 누린 것 같다. 빌보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마마까지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5년 연속 대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된 엑소 역시 무대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대상의 감격을 누렸다. 엑소 수호는 “5년 연속 대상, 4년 연속 밀리언셀러 기록들을 세울 때마다 참 믿기지가 않는데 모두 엑소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지쳐버리는 그 날이 오면 기억해 아름다웠던 우릴. 엑소 ‘파워’ 가사 중 한 소절이다. 엑소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지치지 않도록 계속 음악하는 엑소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2017 MAMA워너원 역시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큰 상으로 보상받았다. 29일 열린 ‘MAMA in Hong Kong’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워너원은 이날 남자 그룹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최정상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여자 그룹상은 레드벨벳에게 돌아갔으며, 시상식에 처음 참석한 헤이즈는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 부문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풍성했다. 다이나믹듀오와 엑소 첸, 몬스타 엑스, 갓세븐(GOT7) 등 선후배의 화합으로 만들어 낸 오프닝 무대에 이어, 선미와 태민이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신흥 음원강자로 더오른 헤이즈와 볼빨간 사춘기가 감성을 자극하는 음색으로 시상식을 물들였다.
소유와 찬열, 에일리는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도깨비’의 OST를 부르며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고, NCT 127과 레드벨벳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이기도 한 히치하이커와 함께 톡톡 튀면서도 감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월드 퍼포머상을 수상한 갓세븐 역시 밴드 데이식스와 함께 록 버전으로 편곡된 ‘네버 에버(Never Ever)’를 새롭게 연출했다.
아시아 음악 팬들의 축제답게 시상자 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호스트 송중기를 비롯해 권율, 김민석, 김새론, 김유정, 김재욱, 남주혁, 지수, 박주미, 송지효, 안재현, 윤계상, 이범수, 이제훈, 이청아, 이하늬, 조보아, 이영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올해로 9회를 맞은 ‘2017 MAMA’는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이번에는 공존이라는 콘셉트로 베트남, 일본, 홍콩 총 3개국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며 다시 한 번 진화를 거듭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올해의 앨범상=엑소
▲올해의 가수상=방탄소년단
▲베스트 남자 그룹상=워너원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막문위
▲월드 퍼포머=갓세븐
▲베스트 OST=에일리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솔로=윤종신
▲베스트 여자 아티스트=아이유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인 홍콩=방탄소년단
▲베스트 여자 그룹=레드벨벳
▲뉴 아시안 아티스트=NCT127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볼빨간 사춘기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태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헤이즈
▲스타일 인 뮤직=선미
▲베스트 콜라보레이션=다이나믹듀오X엑소 첸
▲베스트 뮤직비디오=방탄소년단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혁오
▲베스트 힙합 & 얼반 뮤직=헤이즈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