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점 논란' 딛고 반등

코스닥 11월 거래대금 142조 월별기준 역대 최대

반도체 경기 고점 논란이 불거지며 최근 급락했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정보기술(IT) 대형주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0.08% 오른 25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7만7,400원으로 0.78% 상승한 채 마감했다. 전날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2%, 6.80%나 하락했으나 이날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가 전날 ‘FAANG’으로 대표되는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가 반도체와 IT 대형주가 반등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430억원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도 52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고점 논란이 제기되면서 외국인은 이번주에만 삼성전자를 1조원 넘게 내다 팔았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대 전후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 밖에 LG전자(066570)(3.89%), 삼성SDI(006400)(1.18%), 삼성전기(009150)(2.50%) 등 IT 대형주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에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 막판 하락 전환해 0.04% 내린 2,475.4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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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11월 코스닥 거래대금은 142조4,228억원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규모는 바이오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탔던 2015년 7월의 100조8,561억원이었다. 지난달 코스닥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코스피(137조9,351억원)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일 평균 거래대금도 6조4,73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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