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조용호 연우 대표 "특허 공법으로 단독주택 공사비 절반으로 낮춰"

■ '건축문화대상 본상' 조용호 연우 대표 인터뷰

조용호 연우 대표조용호 연우 대표




최근 특허를 받은 조립식 공법으로 단독주택 공사비를 3.3㎡당 기존 500~600만원에서 300~400만원까지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고품질 시공의 ‘반값 단독주택’ 시공을 통해 전원주택 소유의 문턱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종합건설업체 연우의 조용호 대표는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여주박물관 시공으로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9년 소규모 주택 인테리어 업체로 시작한 연우는 2007년 종합건설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후 상업용 빌딩, 오피스텔, 골프장, 물류창고 등으로 시공 영역을 넓혀왔다. 이외에도 6곳의 전원주택 단지를 직접 시행 또는 시공하는 등 전원주택 개발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조립식·습식 병합해 원가 절감

내진설계 등 품질은 끌어올려




조 대표는 특히 이번에 특허를 받은 콘크리트PC (프리캐스트) 기술을 통해 전원주택 시공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른바 모듈 주택인 기존의 조립식 콘크리트 주택은 접합 부분에서 하자가 쉽게 발생하고, 물류 비용 때문에 원가 절감이 쉽지 않았다”며 “반면 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조립식과 습식을 병합한 것으로 시공 품질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도입한 콘크리트PC 기술은 일부 벽면 등을 현장에서 모듈로 제작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통해 접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 건설폐기물 저감 등이 가능해 원가를 23% 가량 절감할 수 있다. 그는 “전용 면적 20평 기준 시공비가 7,000만~8,000만원선”이라며 “2층 주택의 경우도 내진 설계 6.5이상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샘플하우스를 짓고 있으며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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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가 이 같은 공법 개발에 나서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노무비 상승 때문이었다. 그는 “국내 건설현장에서 미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의 급증하고 있는 반면, 숙련공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좋은 기술자를 고용하는 비용이 급증해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짓기 힘들어져 이 같은 특허를 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일본 후지시마 건설 등과의 교류를 통해 지진에 강하고 건축비가 저렴한 콘크리트 주택, 에너지 자립형 건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우는 지난해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한 공로로 지난해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바 있다.

연우가 시공한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작 여주박물관연우가 시공한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작 여주박물관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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