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낚싯배 전복으로 13명 사망…선창1호 인양 시작

바다낚시 레저 각광받으면서

크고작은 사고 끊이지 않아

인천 낚싯배 전복사고 구조작업 / 연합뉴스인천 낚싯배 전복사고 구조작업 / 연합뉴스


3일 오전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 선창1호 전복 사고로 13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사고 선박의 인양을 시작했다.

해경에 따르면 선창1호는 이날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했다 9분 만에 사고를 당했다. 선창1호는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갑자기 안 좋아진 상황에서 영흥대교 아래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현재 30년 경력의 선장을 포함해 2명이 실종됐다. 승객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현지 해역의 물살이 강하고 겨울철 수온이 차가워 피해가 컸다.


한편 선창1호는 길이 13.3m, 폭 3.7m 규모의 작은 낚시어선이다. 평소 영흥도 진두항에서 오전 6시에 출항해 오후 4∼5시에 귀항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낚시 어종은 주로 갑오징어·광어·우럭·주꾸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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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업은 원래 어한기에 수입이 없는 10t급 미만 영세어선의 부업을 보장해 주기 위해 1995년 낚시어선업법 제정과 함께 도입됐다.

바다낚시가 레저로 자리잡자 낚시영업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배가 점차 늘어났다. 선주들은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객실을 개조하고 고속운항을 위해 엔진·기관도 신형으로 바꾸기도 했다.

해경이 낚시어선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돌고래호 전복 사고,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가 대표적이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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