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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살아난 게 기적? “내 목소리로 죽어가는 상황 눈치챘을 것” 의료담당 부사관

‘귀순 북한 병사’ 살아난 게 기적? “내 목소리로 죽어가는 상황 눈치챘을 것” 의료담당 부사관‘귀순 북한 병사’ 살아난 게 기적? “내 목소리로 죽어가는 상황 눈치챘을 것” 의료담당 부사관




귀순 북한 병사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블랙호크 헬기 후송 때 기내 응급구호를 맡은 미8군 소속 고펄 싱(39) 의료담당 부사관이 입장을 전했다.

당시 병사는 어깨, 가슴, 복부에 총격을 당해 과 출혈 위험이 있었으며 이에 싱은 지혈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렇게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로 신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걸 막기 위한 감압 시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싱은 “가슴에 난 총상 구멍이 공기로 꽉 차면 심장과 허파, 그 밖의 모든 것이 압박받아 숨질 걸 알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은 “헬기 조종사들은 내 목소리로 환자가 정말 죽어가는 상황이구나 하는 걸 눈치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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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로 보여 북한군인가 하고 의심한 건 사실이지만 환자 상태는 자기 신분을 암시할 어떤 특징도 보이질 않았다”고 전했으며 싱 중사는 “정말 기적이다. 헬기에서 그를 볼 때부터 난 그가 숨질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총상을 입은 북한 귀순병사 무사히 구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근무 지휘관과 장병들, 위독한 귀순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교수를 1일 청와대로 초청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들을 초청해 차담회를 가지면서 “다 함께 평화를 지켜내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난번 귀순 상황 때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를 해줬다. 그 덕분에 더 위험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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