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7세이하 자녀 있으면 보험료 감면…시장포화에 이색상품 내건 손보사

자동차 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보험사들이 다양한 이색 특약보험으로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내년 1월부터 개인용 하이카 자동차보험 계약에 대해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을 갖춘 차량의 자동차보험료를 3.3% 할인해주는 ‘차선이탈 경고장치 할인 특약’을 판매하기로 했다. 신차 출고 시 자동차 제조사의 기본 또는 옵션 장치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이나 차선 유지 보조장치(LKAS)가 장착된 승용자동차라면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8월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승용자동차 중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을 갖춘 차량의 보험료를 평균 5.8% 할인해주는 특약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해상은 또 e-콜(사고 즉시 긴급구조 출동) 서비스가 제공되는 현대차(BlueLink), 기아차(UVO), BMW(BMW ConnectedDrive)를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7% 할인해주는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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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승용차 요일제’ 특약 시 8.7%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며 연간 주행거리가 2,000㎞ 이하일 경우에도 각각 37%, 23%씩 보험료를 깎아준다. 동부화재는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混油)사고 때 3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해주는 ‘참좋은 운전자보험’ 특약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 자녀를 차에 태우면 부모가 안전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녀 할인 특약을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메리츠화재는 만 7세 이하 자녀를 둔 운전자의 보험료를 7% 깎아주고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만 6세 이하 어린이(태아 포함)가 있으면 차 보험료를 7% 할인해준다. 동부화재는 태아는 10%, 1세 미만은 4% 할인해준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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