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0% 넘는 고금리 가계대출 2년7개월 만에 최고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한 지난 9∼10월 10% 이상 고금리가 적용된 가계대출 비중이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한 가운데 고금리 대출 차주들의 부채상환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금리 수준별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비중을 보면 연 10% 이상 금리가 적용된 대출은 9월 기준으로 0.5%였다. 이는 2015년 2월(0.5%) 이후 최고다. 1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은 10월에도 0.5%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비중은 기준금리가 점차 내려가면서 서서히 축소됐다가 올 들어 증가세로 반전됐다.

관련기사



2013년 1월 3.3%에 달했으나 2014년 2월 0.9%로 0%대로 내려온 10% 이상 대출 비중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25%로 내려간 지난해 6월 0.2%까지 축소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2월 0.3%, 4월 0.4%로 조금씩 늘더니 9월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이현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