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후티 반군이 4일 수도 사나에 위치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의 자택 인근에서 무장한 채로 차량에 탑승해 움직이고 있다. 이날 후티 반군은 “사나 중심부에 있는 살레 전 대통령의 자택을 폭파했다”며 “살레 전 대통령이 (폭파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살레로 추정되는 시신이 찍힌 영상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에 따른 반정부운동으로 2012년 2월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살레는 후티 반군과 연대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활동을 펼쳤으나 최근 그를 지지하는 무장대원들이 후티 반군과 갈라선 후 사나에서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여왔다. /사나=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