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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감세안 통과 속 차익실현에 혼조세

다우지수만 사상 최고치 또 경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상원의 감세안 통과에도 차익 실현 매도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만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8.46포인트(0.24%) 오른 24,290.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포인트(0.11%) 내린 2,639.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22포인트(1.05%) 떨어진 6,775.3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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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다우만 상승 폭을 유지했다. 다우 지수는 한때 오름폭이 300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세제안 통과로 증시는 올랐지만, 안전 자산인 국채와 금값은 하락했다.

시장은 세제안 통과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러시아 커넥션’ 수사 상황, 기술주 추이를 주목했다.


종목별로는 항공기 생산업체 보잉이 2.4%, 월트 디즈니가 4.7% 올라 다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디즈니가 21세기 폭스사의 영화 스튜디오와 TV 프로덕션 사업부 등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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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장중에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산업, 소재, 임의 소비재 ETF들도 각각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골드만삭스 주가가 0.7%, JP모건이 2.0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공장 재수주 실적이 예상보다 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공장 재수주 실적(계절 조정치)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두 달은 증가세가 기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치는 0.3% 감소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자 일부 투자자들이 다른 곳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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