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또다른 성범죄 사각지대'…알바생 40% "성희롱 당해"

알바천국, 아르바이트생 2,1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여성 피해자 87.1%에 달해

성희롱 설문조사 통계 자료./알바천국성희롱 설문조사 통계 자료./알바천국


아르바이트생 40% 이상이 근무 중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최근 전국 아르바이트생 2,100명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1.8%가 근무 중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성희롱 피해자 중 87.1%가 여성이었으며 남성은 12.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2.4%로 가장 많았고, 10대와 30대가 각각 15.3%와 9.7%였다.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밝힌 성희롱 행위자는 남성 고용주와 남성 손님이 각각 38.7%와 37.4%로 가장 많았다. 남성 동료(13.3%)와 여성 고용주(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여성 손님이 23.3%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 고용주(20.2%) △남성 고용주(18.4%) △남성 손님(14.1%) △여성 동료(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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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사례로는 ‘외모에 대한 평가’를 꼽은 응답자가 30.8%로 가장 많았고 △불쾌한 성적 발언(28.6%) △신체 접촉(26.7%) △술접대 강요(6%) 등이 있었다. 성희롱을 당했을 때 대처 방법에는 65%가 ‘참고 넘어갔다’, 12.6%가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관련 기관을 통해 민원접수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성희롱 근절 대책으로는 ‘처벌 강화’(47.5%)를 가장 많이 답했으며 △피해 사실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 개선(20.8%) △매장 내 CCTV 확대 설치(12.1%) △피해 접수 방법 홍보 강화(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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