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로 물의를 빚은 강원랜드가 공공기관 청렴도 꼴찌를 기록했다. 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573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7년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강원랜드는 10점 만점에 최하점인 6.58점을 받았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94점으로 작년보다 0.09점 상승했다.
권익위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민원인 15만2,000명과 소속 직원 6만3,200명을 포함한 23만5,600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 ‘공직유관단체Ⅰ유형’ 조사에서는 강원랜드만이 최하등급으로 집계됐다. 권익위는 측정결과를 기관별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공개하도록 했다. 한편 청렴도 하위 기관에 부패방지 시책평가 및 청렴 컨설팅 시행해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2017년 국정감사 도중 부정청탁 의혹이 제기되면서 드러났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2013년 강원랜드 채용 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에 따르면 2012년~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당시 최종합격자 518명 모두가 유력자의 취업청탁 대상자였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