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과 폭력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터넷 ‘1인 방송’의 자율규제를 위한 협의 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넷 사업자와 관계 기관이 두루 참여한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방통위를 비롯해 네이버·카카오·아프리카TV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며 앞으로 분기별 1~2회 회의를 진행해 인터넷 개인방송 자율규제와 관련한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 의원은 “인터넷 방송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정성과 폭력성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관이 협의회에 모인 만큼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과 방통위는 발대식에 이어 ‘인터넷 개인방송 자율규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박주연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인터넷 방송 사업자가 지금이라도 자체 검열 시스템을 갖추고 사회적 요구에 빠르게 응답하면 규제 강화 요구는 줄어들 것”이라며 업계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공적 규제는 민간 사업자의 자정노력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업자와 창작자(1인 방송인)의 균형이 규제로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