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타임誌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깨뜨린 사람들'

성폭력 폭로 여성들 '미투 캠페인' 선정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침묵을 깨뜨린 사람들’./타임 캡처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침묵을 깨뜨린 사람들’./타임 캡처


‘침묵을 깨뜨린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6일(현지시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한 여성들을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 10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겸 감독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알린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시작으로 미국에서는 더 이상 성폭력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미투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후 폭로는 연예계를 넘어 정계로도 확산돼 엄청난 파장을 낳았다. 미 최다선 현역 의원인 존 코니어스 민주당 하원 의원, 앨 프랭컨 민주당 상원의원, 앨라배마주 상원 의원 보궐선거 공화당 후보 로이 무어 등이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터져 나오며 추문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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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의 맷 라우어, 폭스뉴스의 빌 오라일리, CBS의 찰리 로즈 등 간판급 언론인들도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며 해고되거나 직무 정지를 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투 캠페인을 피해가지 못했다. 미국 NBC방송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했던 서머 제르보스가 그를 최근 뉴욕주 대법원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다. 제르보스는 2006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지만 거짓말쟁이로 몰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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