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시흥캠 조성 선언…현대차·삼성전자·SKT와 자율주행차 공동연구 나선다

시흥캠 조성 선포식·컨소시엄 협약식 열어

글로벌 기업과 합세해 '미래 먹거리' 발굴 추진

서울대학교가 미래 시대 세계 일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 도시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7일 경기 시흥시 시흥캠퍼스 예정부지에서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 선포식과 자율주행자동차 연구 컨소시엄 조성 협약식을 진행했다. 서울대가 2007년 발표한 ‘서울대 장기발전 계획’을 통해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을 밝힌 지 10년 만이다.

서울대는 이날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통해 자동차·반도체·통신 등 분야의 핵심 기업과 공동 연구를 선언했다. 협약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현대차와 삼성전자, SK텔레콤, 시흥시 등이 참여했다. 각 분야 핵심기업이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사례다. 대학을 구심점으로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창출에 공동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


서울대와 각 기업들은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 모빌리티 연구 및 기술개발, 캠퍼스 내 미래모빌리티센터 설립,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전문연구·인재육성,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연구와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미래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도 참석해 관련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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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시흥캠퍼스를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 양성, 첨단연구 주도에 앞장서는 ‘미래형 공공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과 혁신’ 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캠퍼스를 구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흥캠퍼스에는 내년부터 미래 모빌리티센터와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 통일·평화전문대학원 등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기초과학·미래기술 스마트·통일평화·행복 캠퍼스 등 다양한 콘셉트로 시설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국가 사회가 서울대에 부과한 책무는 바로 최고의 교육과 연구”라며 “스마트 캠퍼스에서 이 기본 책무를 시작하겠다는 서약의 첫 징표가 오늘 체결하는 자율주행자동차 협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새 시대 앞에서 우리 사회는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라고 묻는다”며 “서울대이기에 그 대답을 찾아야 한다”고 구성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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