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올스타전에서 대만·마카오·홍콩의 LMS에 패배했다.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2017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 지역대항전 1일차 경기들이 치러졌다. 첫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두 경기를 치러 1승 1패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며 2승을 거둔 LMS에 이어 A조 2위를 기록했다. B조의 중국은 첫날 2승을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 가볍게 유럽에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했지만 첫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LMS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LMS는 ‘카사’ 카직스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을 주도했다. 카사는 3레벨 탑 갱킹으로 ‘큐베’ 이성진의 나르를 제물 삼아 퍼스트 블러드를 차지했다. 카사는 14분경 바텀 공격에서 한국 바루스·알리스타 듀오를 잡아내기도 했다.
킬 스코어 0대 4로 열세에 처한 한국은 17분경 협곡의 전령을 뺏기고 자르반 4세와 탈리야가 잡히면서 더욱 불리해졌다. 카사의 카직스는 23분경 탑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를 솔로킬로 제압하기도 했다. 결국 23분 만에 킬 스코어가 9대 0까지 벌어졌다. 29분경 한타에서 킬 수 3대 1로 유리해진 LMS는 남은 한국 올스타 챔피언을 하나씩 끊고 4킬을 달성했다. 그리고 전리품으로 바론 버프를 획득해 승부를 굳혔다.
LMS는 카사를 앞세워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결국 승리를 거뒀다. 한 네티즌은 패배 이유로 ‘밴픽’ 전략을 문제 삼았다. 국내 최고 실력자인 이상혁이 다른 라인 영향력이 큰 조이를 풀어주는 등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것.
한 수 아래로 평가 받고 있는 LMS와의 대결에서 패한 한국 대표팀은 2일차 터키와의 3차전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아쉽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