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조명균 “‘신경제지도’로 남북 시장이 하나 되는 새 영역 준비”

조명균 “‘신경제지도’로 남북 시장이 하나 되는 새 영역 준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8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으로 대립을 넘어 남북 시장이 하나 되는 새로운 경제영역을 일구어나갈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제지도 국제학술회의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은 ‘문재인의 한반도정책’의 중요한 목표”라며 “북핵문제를 평화적이고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와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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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북한과 주변 국가들이 한반도에서 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형성한다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는 모든 관련 국가들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공동의 이익에서 출발해 갈등과 긴장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어 “한겨울 언 땅 아래에서도 봄을 향한 희망과 생명력은 중단이 없다. 우리도 대립을 넘어 남북 시장이 하나 되는 새로운 경제영역을 일구어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의 저명한 석학과 주요 인사들이 모여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 간의 정책 공조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前) 통일부장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게오르기 톨로라야(Georgy Toloraya) 러시아 루스키미르 재단 소장, 냠오소르 투야(Nyam-Osor Tuya) 전(前) 몽골 외교부장관 등이 참석한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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