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 원자력발전 운영 효율 '세계 최고 수준'

IAEA 통계서 UCL 1% 기록…세계 평균 3.4%

원전 건설비도 세계 최저 수준…'경쟁력'

경북 울진 한울원전 5호기. (자료사진)경북 울진 한울원전 5호기. (자료사진)


한국의 원자력발전 운영 효율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원자력기구(IAEA) 통계에 따르면 24기를 가동한 한국 원전의 비계획 발전 손실률(UCL)은 2014~2016년 평균 1.0%다. UCL은 일정 기간 갑작스런 사건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없을 때의 전력 손실량을 지수화한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운영효율이 높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UCL은 3.4%로 나타났다. 한국 원전은 전 세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프랑스는 56기의 원전을 가동하면서 UCL 5.7%를 기록했다. 미국(99기)·중국(28기)의 수치는 각각 1.5%와 1.4%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한국보다는 높았다.


한국의 원전 건설비도 세계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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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각국 원전 건설비 통계를 보면 한국의 1KWe(발전기 전기출력) 단위당 건설비(개량형경수로 기준)는 2,021달러다. 영국(6,070달러), 프랑스(5,067달러), 미국(4,100달러), 일본(3,883달러) 등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한국의 원전이 저렴한 비용과 고효율을 이뤘다는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전은 최근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같은 장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유럽 수출형 신형 원전인 EU-APR은 표준설계까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하면서 유럽 수출길이 열렸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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