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글로벌 반도체시장 車·IoT가 이끌것"

IC인사이츠 전망

111513 반도체 시장 연평균 성장률


스마트폰이 이끌어온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세를 앞으로는 자동차 부품과 사물인터넷(IoT) 산업이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흐름이 반도체 시장의 추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10일 글로벌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부품과 IoT 관련 반도체 매출이 오는 2021년 각각 429억달러와 3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 자동차 및 부품용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229억달러에서 올해 28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IoT용 반도체 매출은 같은 기간 184억달러에서 209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까지의 자동차와 IoT 등 이들 두 영역과 관련된 반도체 매출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3.4%와 13.2%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7.9%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산업은 차량이 전장화되면서 고성능 센서와 데이터 저장·처리 목적의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 역시 막대한 용량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서버용 반도체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생산 라인 일부를 서버용으로 전환해 밀려드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의료용 반도체 매출도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9.7%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웨어러블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9.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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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은 여전히 전체 시장의 25% 차지하며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성장세는 전체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은 연평균 7.8%씩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 7.9%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시장 수요의 무게 중심이 PC와 휴대폰에서 자율주행차·AI 등으로 이동하면서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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