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샌타바버라로 번져, 美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진화에 고전' 대피령

남 캘리포니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형 산불이 건조한 강풍 샌타 애나를 타고 최소 하루 이상 더 번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기상청은 남 캘리포니아의 산불 지역이 강풍을 타고 여전히 해안 도시 샌타 바버라를 향해 확산되면서 11일(현지시간) 까지 벤투라와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대한 적색 경보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에서는 현재 소방대 인력이 산을 타고 주택가로 번지는 거센 불길을 막기 위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

10일에는 벌써 일주일 째 서쪽으로 번지고 있는 거대한 불길이 카핀테리아 시내부근까지 접근하면서 이 곳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발령됐다.


소방대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일대의 큰 산불은 일단 서로 분리해서 진화 전선을 축소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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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 정부는 남 캘리포니아 일대에 산불 연기가 강풍으로 거세게 번지면서 대기질의 악화가 극심해져 이미 하늘을 덮고 있는 연기외에 새로운 연기 구름이 벤투라와 옥스나드 , 샌타 폴라 등을 뒤덮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벤투라 카운티 대기오염방지국은 오자이 밸리 지역의 대기질은 너무도 나빠서 한 때 주변의 산이 모두 불타면서 최악의 위험수위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부해안 대기관리청은 남부 캘리포니아 일대의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피하도록 당부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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