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눈 앞에서 보듯 생생하게…HDR 품은 스마트폰

영상 밝기 업…명암비·색감 강조

돌비비전·삼성 HDR10 주목

일반화면(왼쪽)과 돌비 비전(오른쪽) 화질 차이를 보여주는 화면. /사진제공=돌비일반화면(왼쪽)과 돌비 비전(오른쪽) 화질 차이를 보여주는 화면. /사진제공=돌비




스마트폰에서 영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화면의 명암비와 색감을 강조한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X와 아이폰8은 물론, 삼성전자의 갤럭시8와 갤럭시 노트8과 LG G6,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등에 HDR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에 HDR이 탑재되는 이유는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월등한 밝기, 보다 섬세한 명암비 및 색상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폭스와 같은 영상제작사는 물론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동영상 유통업체들이 HDR 영상을 늘리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HDR에 필요 기준에 맞추어 제작해야 하는 TV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만으로 HDR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빠르게 HDR 적용 스마트폰이 느는데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HDR 솔루션의 대표격은 돌비의 ‘돌비 비전’과 삼성전자의 ‘HDR10’이다. 돌비 비전은 LG G6에 처음 적용된 데 이어 애플의 아이폰에 적용됐으며, HDR10은 갤럭시8과 갤럭시노트8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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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비전 이전의 일반 블루레이 영상이 사람의 눈에 전달되는 과정. /사진제공=돌비돌비 비전 이전의 일반 블루레이 영상이 사람의 눈에 전달되는 과정. /사진제공=돌비


영상이 돌비 비전을 통해 사람의 눈에 전달되는 과정./사진제공=돌비영상이 돌비 비전을 통해 사람의 눈에 전달되는 과정./사진제공=돌비


업체간 생태계 선점 전쟁도 치열하다. 돌비 비전은 콘텐츠 제작자와 스트리밍 서비스, 디바이스 제조사 등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콘텐츠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UHD얼라이언스에 가입해 HDR 중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HDR10의 단점을 보완한 ‘HDR10+’기술 개발을 위해 20세기 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HDR10+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 두업체는 자사 중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혀 다른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솔루션 자체가 사업모델인 비전은 유료로 SW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오픈소스로 무료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영상이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콘텐츠의 중심이 되면서 영상의 질을 높혀주는 HDR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며 “최신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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