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찍기 잘하면 高등급" 올해도 아랍어 쏠림

제2외국어 응시자 73.5% 차지

이번 수능에서도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아랍어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아랍어Ⅰ 과목에 응시한 수험생은 5만1,882명이다. 전체 영역 응시자(7만630명)의 73.5%에 이른다.


아랍어 응시 비중은 지난해 71.1%에서 올해 2.4%포인트 증가했다. 2016학년도 수능 때 52.8%였던 아랍어 응시 비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0%를 넘기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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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의 인기는 “조금만 공부해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입소문이 수험생 사이에 퍼져나가면서 시작됐다. 아랍어를 정규교과 과정으로 채택한 학교가 6개뿐일 정도로 응시자들의 실력이 하향 평준화되다 보니 ‘찍기’만 잘해도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에서 아랍어 1등급 기준점수는 81점이었지만 2등급은 57점으로 큰 차이가 났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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