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현장] '모래시계' 박건형, "17살 연기 어려워, 유치원 때 모습 상상"

배우 최재웅, 박건형, 강필석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최재웅, 박건형, 강필석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우석 역을 맡은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쉽지 않은 감정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모래시계’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오상준 작곡가를 비롯한 신성록, 김우형, 한지상, 박건형, 강필석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 작품에서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은 우정과 신념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석 역에 캐스팅 됐다. 특히 우석은 첫 등장부터 깊은 감정선을 끌고 가야한다는 점 때문에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그 가운데 박건형은 “첫 장면에 이어 바로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데 그 장면이 힘들다”고 전하며 “빨리 감정을 전환해서 17살처럼 보여야 한다. 그래서 저는 솜사탕, 소풍 등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켜서 유치원 때를 상상하며 연기하고 있다. 그래야 고등학생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필석은 “첫 장면에는 힘을 많이 주지 않고 고교시절 장면에서 힘을 준다. 처음부터 감정을 100%로 보여주면 관객 분들도 조금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소개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하고 들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할에 이입이 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반면 최재웅은 “첫 장면부터 심각한 장면이 나와서 어렵지만, 저는 그런 걸 좋아하고 잘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한복판에 서 있었던 태수, 혜린, 우석을 중심으로 역사의 사건 속에서 비틀린 힘의 시대가 청년들을 어떻게 좌절시키고 희생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모래시계’는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