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스트리아 천연가스 허브 폭발…가스공급 끊긴 伊는 비상사태

오스트리아 바움가르텐의 천연가스관 허브에서 폭발이 일어나 12일(현지시간) 화염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오스트리아 바움가르텐의 천연가스관 허브에서 폭발이 일어나 12일(현지시간) 화염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오스트리아에 있는 유럽 최대 천연가스관 허브에서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해당 설비를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이탈리아는 가스공급이 차단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2일(현지시간) ORF 등 현지 언론은 오스트리아 북부 바움가르텐에서 ‘가스 코넥트 오스트리아’가 운영하는 설비에서 오전 8시 45분께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959년 건설된 바움가르텐 천연가스 허브 설비는 연간 400억㎥의 저장 능력을 갖춘 중유럽 주요 천연가스 시설 중 하나로 이곳에서 오스트리아 전역으로 퍼진 가스관 길이만 4만km에 이른다. 러시아, 노르웨이 등에서 수입한 천연가스는 이 곳을 거쳐 오스트리아와 남부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분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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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공급을 주로 오스트리아 가스관에 의존하는 이탈리아는 이날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런던 천연가스 시장에서는 한때 천연가스 즉시 인도분 가격이 40%까지 폭등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인 섬(therm·열량단위)당 95펜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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