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수험생 63% "절대평가 덕에 영어 학습 부담 줄어"

유웨이닷컴 조사…성적 높을수록 '부담 줄어' 응답

"한 문제로 등급 갈려" '부담크다' 응답도 36%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 덕분에 “영어 학습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웨이닷컴이 지난달 30일~이달 10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 5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1%가 “영어학습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36.9%였다.

응답자들을 성적별로 살펴보면 1등급 학생(가채점 기준)은 73.7%, 2등급은 62.2%, 3등급은 55.7%가 ‘영어 학습 부담이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5등급 이하는 73.9%가 ‘여전히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성적이 높을수록 부담이 줄었다고 느낀 셈이다.


영어 학습 부담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51.5%가 ‘전반적으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영어 학습을 어느 정도 마스터했기 때문’(28.2%), ‘지원하는 대학의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가 작아서’(15.4%), ‘영어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해서’(4.9%) 등 대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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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부담이 크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한 문제로 등급이 갈릴 수 있어서’(67.5%)라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 과목 자체가 힘들어서’(18.1%), ‘영어 학습을 고 1·2때 소홀히 해서’(8.8%), ‘지원하는 대학의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가 커서’(5.6%) 순이었다.

이만기 유웨이닷컴 평가연구소장은 “고교생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0%가 넘어선 만큼 영어를 소홀히 하기 쉽지만, 국어·수학·탐구의 학습 비중을 높이면서도 영어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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